이번 포스트에서는 기계식 키보드의 명가, Ducky의 고전명작 DK-9008 갈축 모델의 강판 채색을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이 키보드는 2017년 즈음에 피씨방 중고로 나온 이 모델을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사자마다 담배 쩐내와 키캡에 새겨진 담배빵의 자국들을 보고 바로 아이오매니아의 시즌 5 화이트-레드 키캡을 구매하고 케이블 교체하고 칫솔로 내부의 먼지들을 제거하고 담배냄새 빼는데 거진 일주일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 3월 경, 이사를 위해서 짐정리를 하던 도중 키보드를 떨어뜨렸고, 내부 강판에 녹이 심각하게 슬어서 강판의 페인트가 들뜨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청 및 재도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 사진이 몇장 날아갔습니다. 유의 부탁드립니다.
일단 키보드의 키캡들과 하우징을 모두 제거합니다. 강판과 내부 기판을 납땜된 스위치들이 버티는 구조군요.
키캡/스위치 리무버와 인두기를 이용하여 스위치의 납땜을 모두 풀고 스위치를 제거해줍시다.
제 키보드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인 모델이라 제거하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키보드 기준 윗면 아래쪽을 꾹 누르니 빠졌습니다.
기판에 묻어있는 플럭스들과 먼지 등을 무극성 용매를 사용하여 잘 닦아줍시다.
저는 매니큐어 제거용 아세톤을 이용했습니다.
그 다음 강판의 페인트를 전부 제거하고 녹을 사포로 잘 갈아줍니다. (사진 증발)
그 후 WD-40등 방청제를 녹이 있던 부분에 도포한 후, 원하는 색 페인트로 재도색을 해줍니다.
재도색을 끝낸 모습입니다.
페인트가 좀 흘러나온 부분은 사포나 줄, 칼 등으로 정렬한 후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합니다.
강판 아랫면에 넣고 꾹 눌러주면 장착됩니다.
다시 스위치들을 납땜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딥스위치랑 USB 포트 부분이 불안정하여 납을 제거하고 다시 납땜해주었습니다.
또한 스위치 중 대략 10개의 스위치가 너무 오염되어 여분의 스위치로 교체하였고, LED 하나가 사망하여 가장 LED를 쓸 일이 없어보이는 Scroll Lock의 LED와 교체를 했습니다.
납땜을 전부 끝냈습니다.
이제 하우징과 키캡을 다시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간헐적으로 연결이 끊기는 현상도 사라졌고, LED도 전부 잘 들어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녹이 잘 안 슬겠죠.
이쁩니다.
케이블도 고무 피복이 벗겨지는 등 문제가 많아 여분의 USB 케이블로 교체했습니다.
지금까지 다 죽어가는 DK-9008을 나름의 방법으로 고쳐보는 방법이였습니다.
적축이 써 보고 싶어서 Corsair Strafe 적축을 구매했습니다. 좋네요.
DK-9008은 Strafe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선 탈부착이 가능하므로 이동할 일이 있을 때나 연구실에 갈 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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