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reihengaming.com/random-words/2016/1/21/duckyshine5-review

이번 포스트에서는 기계식 키보드의 명가, Ducky의 고전명작 DK-9008 갈축 모델의 강판 채색을 진행하겠습니다.

사실 이 키보드는 2017년 즈음에 피씨방 중고로 나온 이 모델을 구매했었습니다. 당시 사자마다 담배 쩐내와 키캡에 새겨진 담배빵의 자국들을 보고 바로 아이오매니아의 시즌 5 화이트-레드 키캡을 구매하고 케이블 교체하고 칫솔로 내부의 먼지들을 제거하고 담배냄새 빼는데 거진 일주일을 썼던 기억이 나네요.

 

23인치 / 17인치 듀얼이였을 때... 현재 17인치 모니터는 AD보드 이상으로 수명을 다했고, 23인치 모니터는 현재 서브모니터 겸 서브컴퓨터의 모니터가 되었습니다.

올해 3월 경, 이사를 위해서 짐정리를 하던 도중 키보드를 떨어뜨렸고, 내부 강판에 녹이 심각하게 슬어서 강판의 페인트가 들뜨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청 및 재도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 사진이 몇장 날아갔습니다. 유의 부탁드립니다.

 

일단 키보드의 키캡들과 하우징을 모두 제거합니다. 강판과 내부 기판을 납땜된 스위치들이 버티는 구조군요.

키캡/스위치 리무버와 인두기를 이용하여 스위치의 납땜을 모두 풀고 스위치를 제거해줍시다.

제 키보드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인 모델이라 제거하기가 조금 힘들었는데 키보드 기준 윗면 아래쪽을 꾹 누르니 빠졌습니다.

 

기판에 묻어있는 플럭스들과 먼지 등을 무극성 용매를 사용하여 잘 닦아줍시다.

저는 매니큐어 제거용 아세톤을 이용했습니다.

 

그 다음 강판의 페인트를 전부 제거하고 녹을 사포로 잘 갈아줍니다. (사진 증발)

그 후 WD-40등 방청제를 녹이 있던 부분에 도포한 후, 원하는 색 페인트로 재도색을 해줍니다.

 

재도색을 끝낸 모습입니다.

 

페인트가 좀 흘러나온 부분은 사포나 줄, 칼 등으로 정렬한 후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합니다.

강판 아랫면에 넣고 꾹 눌러주면 장착됩니다.

 

다시 스위치들을 납땜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딥스위치랑 USB 포트 부분이 불안정하여 납을 제거하고 다시 납땜해주었습니다.

또한 스위치 중 대략 10개의 스위치가 너무 오염되어 여분의 스위치로 교체하였고, LED 하나가 사망하여 가장 LED를 쓸 일이 없어보이는 Scroll Lock의 LED와 교체를 했습니다.

 

납땜을 전부 끝냈습니다.

 

이제 하우징과 키캡을 다시 끼워주면 완성입니다.

간헐적으로 연결이 끊기는 현상도 사라졌고, LED도 전부 잘 들어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녹이 잘 안 슬겠죠.

 

이쁩니다.

케이블도 고무 피복이 벗겨지는 등 문제가 많아 여분의 USB 케이블로 교체했습니다.

지금까지 다 죽어가는 DK-9008을 나름의 방법으로 고쳐보는 방법이였습니다.

 

 

 

 

 

 

 

 

 

 

 

 

 

 

 

 

 

 

 

 

 

 

 

 

 

 

 

 

 

 

 

 

 

 

 

 

 

 

 

 

 

적축이 써 보고 싶어서 Corsair Strafe 적축을 구매했습니다. 좋네요.

DK-9008은 Strafe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선 탈부착이 가능하므로 이동할 일이 있을 때나 연구실에 갈 때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Posted by kestrel_om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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